August 19, 2021

마인크래프트 YouTube의 선구적인 여성 크리에이터 소개

마인크래프트가 처음 출시된 후 몇 년간 플레이어들은 마인크래프트의 상징적인 아바타인 스티브를 통해 이 블록 세상을 탐험했습니다. 파란색 셔츠를 입은 스티브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는 캐릭터였습니다. 2015년에 마인크래프트가 플레이 가능한 최초의 여성 캐릭터인 알렉스를 공식 출시하면서 사용자가 자신을 표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마인크래프트 제작사 Mojang Studios의 제작 커뮤니케이션 이사인 Owen Jones는 당시 이는 매우 중요한 업데이트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스티브만으로는 플레이어층의 다양성을 대변하지 못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업데이트로 게임 플레이어층의 변화를 비로소 따라잡을 수 있었습니다. 마인크래프트가 시작된 이래 등장한 중요한 혁신가, 매력적인 스타, 공동체 의식을 가진 크리에이터 중에는 여성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선구적인 여성 크리에이터 몇 명의 업적만 봐도 이를 알 수 있습니다. 는 대표적인 인기 콘텐츠 형식인 역할극이 자리 잡는 데 일조하며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마인크래프트 크리에이터이며, 는 마인크래프트에 The Hunger Games를 접목한 을 진행했습니다.

마인크래프트에 여성이 가져온 혁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일명 으로 불리는 Lydia Winters를 만나봤습니다. 그녀는 마인크래프트 초창기에 YouTube에서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크리에이터 중 하나입니다. 게임 제작사 Mojang 최초의 여성 직원이었던 Winters는 현재 최고 스토리텔링 책임자로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인크래프트에 대한 인식을 발전시켜 나가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

온라인 콘텐츠는 남성 지배적인 창작 영역으로 느껴질 수 있는데요. 여성으로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며 겪은 경험을 이야기해 주세요.

“저는 당시 마인크래프트 콘텐츠를 만드는 최초이자 아마도 유일한 여성이었고 힘들었어요. 나를 표현하고 내가 시청하고 싶을 만 한 걸 만들고 싶었죠. 처음에는 '관심'을 끌려고 게임플레이 중에 얼굴을 드러낸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지금은 많은 게임 동영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로 자리잡았어요. 이러한 게임 스타일에서 개척자 중 한 명인 셈이죠. 초기에 어떤 남성 크리에이터의 채널에 올릴 동영상을 함께 만들었는데 악플이 너무 많아서 그분이 동영상을 게시 중단하는 일도 있었어요. 그런 메시지는 처음 받아봤다고 하더군요."

“여성 크리에이터에게 온라인상의 괴롭힘과 악플은 매우 흔한 일이라 거기에 너무 빠져 있으면 안 돼요. 지금은 여성이 온라인에서 겪는 경험을 남성 크리에이터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시청자와 동료 크리에이터들의 응원에서 보람을 느껴 계속 활동할 수 있었어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마인크래프트 YouTube 커뮤니티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팬층은 어떤 분들인가요?

“제 채널의 커뮤니티는 놀라울 정도로 헌신적이에요. 수많은 댓글로 제가 만드는 콘텐츠가 재밌었다고 응원해 줘요. 가 저에게 공동작업을 하자고 연락했던 것이 기억나요. 당시 iHasCupquake은 제 채널보다 작은 채널이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여전히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처럼 오래가는 우정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커뮤니티의 특별한 점이죠.”

기존에 경험해본 다른 게임 분야와 마인크래프트 커뮤니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제 생각에 마인크래프트 YouTube 커뮤니티는 다른 커뮤니티보다 더 포용적이에요. ...마인크래프트는 성별 분포가 고른 편이라 요즘 마인크래프트를 플레이하며 YouTube 동영상을 제작하는 여성분들을 많이 볼 수 있어 기뻐요. 또한 마인크래프트에는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와 같은 스토리 중심의 마인크래프트 콘텐츠나 스피드런, 분홍 머리 여성의 좌충우돌 모험 등 모두가 즐길 만한 동영상을 찾을 수 있죠. 콘텐츠가 무궁무진해요.”

Mojang에서 일하는 것은 어떤가요? 개발 업무와 콘텐츠 제작 사이에 공통된 지점이 있나요?

“Mojang Studios에 입사했을 당시 저는 7번째 직원이었고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미국 출신] 해외 파견 직원이었어요. 입사 후 10년 동안 엄청나게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어요. 여성 직원이 늘고 전반적으로 다양성도 커졌죠. 10년 전에는 혼자라서 힘들었지만 계속 의견을 냈어요. 더 포용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만들어 온 변화와 계속해서 만들어 가고 있는 변화에 보람을 느껴요. 전 세계 각국에 커뮤니티가 있는 만큼 모두를 위한 환경을 만들려면 최대한 다양성 있는 팀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계속해서 더 발전해야 해요."

저를 비롯한 많은 직원들이 커뮤니티의 첫 구성원이었기 때문에 개발에 콘텐츠 제작 경험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Minecraft Live 콘텐츠를 기획할 때 YouTube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익힌 기술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